구멍가계이야기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허영조
2009. 5. 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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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의 일이다.
어느날과 다름없는 주말 아침..
오전 9시까지 아들과 늦잠을 즐기고 일어나 인터넷을 하니 [속보] 노무현 전대통령 사망. 이라는 기사가 있었다.
순간 정신이 멍~ 해지면서 기사를 보니 봉하마을 사저 뒷산에서 투신자살인지? 실족을 했는지 원인은 모르지만..
산에서 떨어져 돌아가셨다고 한다.
혼란스런 마음에 뉴스를 보니 노무현전대통령님의 사망소식이 여기 저기서 정신없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혼란스러움과 혼돈으로 정신을 차릴수가 없어 정보를 차단 후 잠을 잤다.
잠을 자지 않으면 정신이 이상해 질 것 같다.
3시간 정도 잠을 자고 일어났다.
짦은 3시간이지만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사망소식은 이미 받아 들여진 상태이다.
다시 보는 뉴스와 기사에서 아침에 받은 충격의 후유증은 여전하지만..그럭 저럭 받아들일만하다.
유서가 발견이 되었고..
"돈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국정이 잘못됐다고 비판받아 정말 괴로웠다"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퇴임 후 농촌 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람을 힘들게 했다. 책을 읽을 수도 없다"
"원망하지 말아라. 삶과 죽음이 하나 아니냐. 화장해 달라. 마을 주변에 작은 비석을 하나 세워달라"
등의 내용이 있다고 한다.
오늘 외출해서 깨끗한 태극기를 하나 사와야겠다.
과거와 현재 비리와 권력으로 일그러진 정치사에서 국민을 위한 위대한 별이 떨어졌다.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작고 깨끗한 태극기로나마 매년 5월 23일 애도를 해야 겠다.
노무현전대통령님 당신의 과거는 힘이 없어 매국노들에게 이리 저리 난도질을 당했지만..
당당하고 꼿꼿했던 당신의 업적은 대한민국 역사에 오래 남고 기억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는 힘들것 같다..눈물이 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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